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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세비 외 수입, 처가 지원 포함 7억”

최근 5년 수입보다 8억이나 많은 지출
경조사·출판기념회 5억 해명 부족하니
인사청문회서 '처가 지원' 처음 거론해
절반 현금으로 받았다며 기록 없다 해
野 "기타소득→출판기념회→처가, 해명 바뀌어"

김민석 “세비 외 수입, 처가 지원 포함 7억”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국회의원 세비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는 논란에 대해 경조사와 출판기념회로 5억여원, 처가에서 지원받은 총액이 2억여원 등 세비 외 수입이 7억여원이라고 해명했다.

경조사·출판기념회 5.1억..金 "과하지 않은 액수"

김 후보자는 최근 5년 동안 세비 수입이 약 5억원이지만 지출액이 13억원에 달했다. 8억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 중 자녀 유학비용은 전 배우자가 충당했다는 설명을 반영해도 수입보다 6억원이나 지출이 많아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결혼식 축의금과 장인상 조의금, 출판기념회 수입, 처가의 수년 간 지원금 등 세비 외 수입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경조사와 출판기념회는 앞서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밝혔고, 처가 지원은 이번에 처음 언급한 것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9년 12월 현 배우자와 결혼식과 2020년 11월에 장인상에서 각기 1억원의 축의금과 1억6000만원의 조의금을 받았고, 2022년 4월과 2023년 11월 두 차례 출판기념회를 열어 총 2억5000만원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축의, 조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모인 액수는 통상적인 사회적 통념 또는 저희 연배 사회생활과 관련된 또는 국회 내에서 이뤄진 행상들에 비춰 감사한 액수이기는 하지만 과하게 넘는 경우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세비 외 수입, 처가 지원 포함 7억”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처가 지원 2억 받았다며 수입-지출 나머지 차액 메워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해 처음 밝힌 처가의 생활비 지원은 총 2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치자금법 등 위반 판결에 따른 추징금 6억2000만원을 납부하면서 생활이 어려워지자 배우자가 처가로부터 여러 차례 지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추징금을 내면서 제 아내가 생활비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고, 처가로부터 생활비로 200만원, 300만원씩 받은 게 제법 되는 것 같다”며 “그렇게 해서 받은 게 2억원 이상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결혼식 축의금의 경우 전액 처가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를 제외하면 1억원 정도가 처가로부터 받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김 후보자는 처가 지원의 절반 정도는 현금으로 받아 온전히 기록으로 남아있지는 않다고 했다.

이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의 해명이 바뀌고 있는 게 처음에는 분명 기타소득이 있다고 했는데, 출판기념회 이야기를 하고 이제는 또 다른 자금원인 처갓집으로부터 2억원을 받았다고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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