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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신세계백화점 부지 동원개발과 공동 개발"

민선 8기 추진 성과 및 4년 차 계획 보고회 가져
울산우정혁신도시에 신세계-동원개발 복합개발단지 조성
본예산 5000억원 시대, 원전지원금 안정적 확보 등 성과로 평가
지난 3년간 대내외 혼란 속에서 안정적으로 중구 이끌어
마두희, 눈꽃축제, 황방산 맨발 등산로, 종갓집도서관 등 호응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신세계백화점 부지 동원개발과 공동 개발"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이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본예산 5000억원 시대의 의미와 90%대의 공약 이행률 달성 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 중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지난 3년, 우리는 변화와 도전의 시간을 함께 견뎌왔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민의 삶을 지키고, 중구의 내일을 준비하는 데 온 힘을 다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 된 공동체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이 24일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지난 3년 국내외 경제 침체와 혼란스러운 정세 속에서 울산 중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김 구청장의 노력은 수치로도 잘 드러난다.

울산 중구에 따르면 국·시비 보조금은 큰 폭으로 늘어, 민선 8기 출범 2년 5개월 만에 예산규모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2024년부터는 2년 연속 본예산 5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공약 이행률은 90%에 달하며, 2년 연속 전국 최우수(SA) 평가를 받았다.

또 74개 대외기관 평가 수상하고 25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며 일 잘하는 중구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전국 원전 인근 지역 동맹행정협의회를 발족해 지방재정법을 개정하면서, 매년 약 10억원의 원전지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새울원전 3·4호기 완공이후에는 약 25억원 규모의 재정 확보가 예상된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신세계백화점 부지 동원개발과 공동 개발"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이 24일 프레스센터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 중구 제공

김 구청장은 중구의 가장 큰 현안인 경제 문제에도 적극 대처해 새로운 활로를 찾아가고 있다.

지역 경제 핵심 기반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를 신설하고, 성남 원도심 빈 점포 창업 임차료 지원을 통해 자영업자의 초기 정착을 돕고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태화강 마두희 축제는 무대를 태화강으로 확장해 모든 세대와 계층이 함께하는 '모두의 축제'로 거듭났으며, 성남동 눈꽃축제와 커피페스티벌은 성남원도심의 감성과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중구 다운 축제로 성장했다.

신성상 동력이 될 그린벨트 해제에도 힘을 쏟았다. 이는 다운목장 부지 일원의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 지정에 이어, 입화산 일원으로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면서 중구의 미래와 희망을 뒷받침할 주춧돌이 되고 있다.

문화·예술·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개관한 종갓집도서관은 운영체계를 교육청 위탁에서 직영으로 전환하여 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또 노인복지관, 공공실버주택, 장애아동어린이집, 가족센터 등 복지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황방산에는 황톳길 맨발등산로를 조성해 연간 100만명이 찾는 전국적 힐링 명소로 만들기도 했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신세계백화점 부지 동원개발과 공동 개발"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이 취임 4년 차를 맞아 24일 직원들과 지난 3년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울산 중구 제공

김 구청장은 "이제 울산 중구는 대한민국 7개 중구 중 유일하게 인구 증가의 희망을 품고, 융성하고 있다"라며 "민선 8기의 지난 3년 성과를 바탕으로 중구의 내일을 위한 마지막 1년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중구의 미래를 더욱 힘 있게 열어갈 4년 차 구정 비전과 실천 과제를 공개했다.

김 구청장은 먼저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부울경 최대 규모 복합개발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당초 신세계백화점과 동원개발 부지는 개별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며 추진 동력이 다소 부족했으나, 양측 간 협의를 중재하고 조율한 끝에 공동 개발로 방향이 정리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문화공간과 복합쇼핑몰이 어우러진 주상복합이 들어서면, 도심 내 새로운 중심축이 형성되고, 산전벽해라 할 정도로 정주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상복합이 들어서면 정주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라며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 도심융합특구 지정, 성안약사 일반산단 조성, 북정·교동(B-04구역) 재개발 사업 등을 통해 신도시 유입 인구와 상권이 자연스럽게 원도심과 연결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원도심 시계탑 명소화, 중부권 노인복지관 건립 지속 추진, 입화산 휴양림 개선 등을 약속했다. 또 내황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추진, 병영막창거리 보행환경 정비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도 밝혔다.

김 구청장은 "더 열심히 국비를 확보하고 더 세심하게 구정을 살피겠다"라며 "누구나 살고 싶은 중구에 희망의 노래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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