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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기 살리기 총력하는 구미시

경영자금 1200억원까지 확대…이자 지원으로 숨통
구미사랑상품권 1500억원 발행…소비 촉진에 탄력

소상공인 기 살리기 총력하는 구미시
구미시청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소상공인 기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구미시는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경영자금 지원 확대와 골목상권 활성화, 전통시장 경쟁력 제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올 상반기 금융기관과의 1:1 매칭 출연협약을 통해 지난해(350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72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자금을 지원했다. 2009년 제도 도입 이래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2900여명의 소상공인이 경영자금 혜택을 받았으며, 하반기 추가 지원을 통해 연내 1200억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금융기관 매칭 출연으로 지원 규모가 대폭 확대됐으며, 대출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2년간 3%의 이자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지역화폐인 구미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기존 8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특히 2000원권 소액권은 지역축제, 농산물 직거래 등에서 활발히 활용되며 소비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공공배달앱 '먹깨비'도 급성장 중이다. 지난 5월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동안 주문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4만7000건, 매출은 1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6월 기준 누적 주문건수 61만건, 매출 148억원을 달성해 지역 내 소비를 견인하고 있다.

연 매출 1억원 이하 소상공인을 위한 카드수수료 지원도 진행 중이다. 전년도 카드 매출의 0.5%를 기준으로 5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차등 지급되며, 현재까지 1350개소에 2억원이 지원됐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야시장 운영도 성과를 내고 있다.
'달달한 낭만야시장'은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15회 운영해 총 20만4000여명이 방문했고,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중 28%는 외지인 및 외국인 관광객으로, 대경선 개통에 따른 유입 효과로 분석된다.

김장호 시장은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시민 누구나 활기찬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상권활성화 정책 효과가 체감되는 경제 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