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부촌' 한남동에 호텔 같은 집 몬트레아 한남에 '블루그라운드 2호점' 장기 출장자, 외국인 주재원 등에 '인기'
[파이낸셜뉴스] #. 고급 가전·가구를 모두 갖춰 내 짐만 챙겨가면 되는 호텔. 요리가 가능한 내 집 같은 편안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임대주택이 등장했다. 블루그라운드코리아가 운영하는 풀퍼니시드(가전·가구 구비) 레지던스가 '몬트레아 한남'에 2호점을 내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몬트레아 한남은 '원조 부촌'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다. 지난해 5월에 입주한 신축으로 전용면적 23㎡~82㎡, 총 142실로 이뤄져 있다.
블루그라운드는 이중 전용면적 50㎡를 2호점으로 낙점해 지난달 개관했다. 글로벌 단기 임대 운영 기업인 블루그라운드가 국내에 진출해 1호점을 낸 지 한 달여 만이다.
몬트레아 한남 커뮤니티 시설
이곳은 예약만 마치면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방을 둘러보니 침대와 소파는 물론, 냉장고·워시타워·스타일러, 그리고 다리미 등 소형가전까지 구비돼 있다.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호텔과 달리 요리가 가능한 주방도 당연히 갖췄다.
블루그라운드가 운영하는 전세계 모든 방이 동일한 품질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원룸이나 1.5룸 형태 △적정 전용면적 △침대 및 가구 배치 △액자의 위치와 수량 △조리도구의 종류와 숫자 등 여러 요소를 매뉴얼화 해, 블루그라운드의 브랜드와 상징성을 유지하고 있다. 정을용 블루그라운드코리아 대표는 "어느 낯선 도시에 머물더라도 주거 공간 만큼은 내 집처럼 편안함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블루그라운드 몬트레아한남 내부 주거 전용면적 50㎡.
이런 배경에 글로벌 기업의 주재원이나 장기 출장자, 외국인이나 교포들의 수요가 높다. 전세계 공통된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월 임대료는 450~550만원 수준이다. 거주 시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것도 호텔과 비슷한 요소다.
몬트레아 한남이 위치한 한남동은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등 초고가 단지가 있어, '연예인들의 동네'로 여겨진다.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까지는 도보 20분, 경의중앙선 한남역까지는 도보 10분 거리다.
한편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인 블루그라운드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60%의 계약률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1호점은 강남구 논현동 '아스티 논현', 3호점은 강남구 청담동 '더 오키드 청담'이다. 향후 종로, 여의도, 마포 등으로 신규 입지를 넓히고 서울 시내 운영 객실 수를 150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