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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 국가 AI 고속도로 전략 핵심 축 조성

'Global Eco-AI Factory 구축' 업무협약
약 2조원 규모 대규모 민간 투자, 신규 고용 600명 이상 창출

경북 포항에 국가 AI 고속도로 전략 핵심 축 조성
26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대회의실에서 열린 'AI글로벌 AI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업무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경북 포항에 국가 AI 고속도로 전략 핵심 축 조성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감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안동·포항=김장욱 기자】 경북 포항에 국가 인공지능(AI) 고속도로 전략 핵심 축이 들어선다.

경북도는 2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주요 산·학·연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Global Eco-AI Factory 구축'을 위한 민·관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외 유수의 글로벌 민간기업과 도, 포항시, 포스텍, 한동대 등 지역의 주요 산·학·연 기관이 함께 참여해 글로벌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포항 지역에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경북이 국가 AI 고속도로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여정의 첫걸음이다"면서 "지방 중심의 AI 생태계 조성으로 수도권 중심 기술 집중을 해소하고, 지역 산업과 제조업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중요한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번 민간투자 유치는 단순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넘어 도가 국가 초거대 AI 인프라의 한 축이자 대한민국이 AI 글로벌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는 약 2조원 규모의 대규모 민간 투자로, 2025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추진된다. 지역 내 신규 고용 600명 이상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AI 기업을 포함해 클라우드, 투자, 인프라, 건설 분야의 국내 핵심 민간기업들이 공동 참여해 도는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지방 AI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표 기업인 텐서웨이브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AI 인프라 전문 기업이다. 고성능 최신 GPU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과 데이터센터 운영을 맡는다.

투자사인 트랜스링크 캐피탈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벤처투자 기업이다.
AI, 사이버 보안, 디지털 헬스 등 첨단 분야에 대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온 실적이 있다.

한편 도와 포항시는 이번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시작으로, 향후 지역 기업의 데이터 활용 지원과 AI 스타트업 성장 기반 제공, 전문 인력 양성, 관련 규제 완화 등 후속 연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정부의 국가 AI 컴퓨팅 전략과 연계한 대규모 국책사업 참여를 모색하고, AI 반도체, 고성능 서버, AI 소프트웨어 개발 등 차세대 핵심 기술 분야까지 연계하는 다각적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