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젤렌스키 만난 트럼프, 우크라에 패트리엇 미사일 제공 시사

젤렌스키 만난 트럼프, 우크라에 패트리엇 미사일 제공 시사
2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회동하고 있다.UPI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방공 미사일인 패트리엇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25일(현지시간) ABC뉴스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후 우크라이나에 재정적, 군사적 지원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네덜란드 일정을 마치는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러시아로부터 지킬 수 있도록 패트리엇 미사일의 지원이나 판매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가 대공 미사일을 원하고 있다며 제공할 수 있을지 파악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지원을 약속했던 드론 대응 무기를 중동으로 대거 보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더 부드러워진 어조로 말했다.

젤렌스키에 대해 이전에 마찰이 있었지만 “그는 사실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추켜세웠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구매할 준비가 돼있다며 이를 통해 미국 군수산업을 지원하고 유럽에서도 지원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두나라가 드론을 공동으로 생산하는 것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가 매우 힘든 전투를 용감히 싸우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을 끝낼 것을 압박했다.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은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 최근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