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9일 당시 조국 법무부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에 대해 "빠를수록 좋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6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 통합 차원에서, 또 (조 전 대표가) 검찰로부터 가족이 집단적으로 학살당하는 식의 수사를 받았기 때문에 (사면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사면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어서 (결정) 시점까지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사면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조 전 대표 사면 관련 질문에 “국민 통합 관점에서 토론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답한 데 대해 “저도 대통령의 권한이지만 (사면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민주당) 강성 지지층들은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더라”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지난해 12월부터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특별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형이 확정된 범죄인에 대해 남은 형의 집행을 면제하거나, 유죄 선고의 효력을 없애는 것을 말한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특검 수사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빠른 시일 내에 당연히 동시 구속돼야 한다”며 김건희 여사의 입원에 대해서도 “구실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서 출석 요구를 세 번 했는데 나오지 않았다”며 “김건희도 만약에 불응하면 체포영장 발부해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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