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덥다는 올 여름
장마·폭염 없는 ‘호캉스 피서’ 주목
장어·랍스터 등 ‘프리미엄 보양식’ 한상
생맥주 곁들이면 도심이 여름별장으로
포시즌스 호텔 서울 '아키라백' 서머 디너 세트. 포시즌스 호텔 제공
프리미엄 신라 삼계탕. 호텔신라 제공
포시즌스 호텔 서울 '유유안' 마라 우화육 대파 볶음. 포시즌스 호텔 제공
프리미엄 한우 갈비탕. 호텔신라 제공
롯데호텔 서울 여름 보양식 팝업 메뉴. 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호텔 업계가 도심에서도 장마와 폭염을 피할 수 있는 특별한 피서를 제안한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숙박을 하지 않고도 호텔의 고급스런 서비스와 분위기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식음 프로모션을 통해서다. 특별한 경험에 지갑 열기를 어려워하지 않는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호텔 업계도 프리미엄 여름 보양식 메뉴와 주류 무제한 프로모션 등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추세다.
■여름 보양식도 호텔에서 특별하게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이 평년보다 더울 것이라고 예측되면서 호텔업계의 보양식 메뉴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텔신라는 7월 20일 초복을 앞두고 삼복더위를 이겨내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엄격한 기준과 철저한 품질 관리로 마련한 '프리미엄 신라 삼계탕', '프리미엄 한우 갈비탕' 등 14종을 내놨다.
보양식 상품 중 가장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신라 삼계탕'은 호텔 주방장이 직접 개발한 특제 레시피로 집에서도 호텔의 깊고 진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부드럽게 자숙(예열한 찜기에 식재료를 넣고 쪄서 익히는 것)된 국내산 닭과 전복에 정성들여 우려낸 육수를 더해, 진한 풍미와 영양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여름 보양식 선물이다.
'프리미엄 한우 갈비탕'은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청정 한우 목장에서 엄선한 갈비와 양지만을 사용해, 부드럽고 깊은 육질을 자랑한다. 여기에 호텔신라만의 레시피로 만든 한우 육수를 더해, 한층 더 진하고 풍부한 맛을 구현했다.
호텔신라는 최고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를 위해 배송도 각별히 신경 썼다. 선물세트는 호텔신라에서 체계적인 서비스 교육을 받은 배송직원이 직접 전달하며, 고객이 보양식을 수령할 때까지 최상의 품질 유지를 위해 배송 일정을 카카오 알림톡, 문자,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고객에게 사전에 안내하고 있다.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도 보양식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호텔 내 주요 레스토랑에서 진행되며, 각기 다른 콘셉트와 메뉴로 구성되어 고객들에게 여름철 기력을 북돋아 줄 풍성한 미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뷔페 레스토랑 더 마켓 키친에서는 8월 31일까지 삼복 시즌을 기념해 여름 특선 메뉴를 운영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보양식인 인삼 삼계탕을 비롯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구운 장어 스테이션, 부드러운 식감의 소고기 수육과 도가니탕 등 전통 보양식을 선보인다. 광둥식 레스토랑 유유안에서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름 한정 보양 메뉴를 선보인다. '이열치열'이라는 여름철 식문화에 착안해 기력 회복과 입맛을 돋우는 다채로운 요리를 구성했다.
모던 일식 레스토랑 아키라 백에서는 9월 26일까지 무더위에 지친 미각을 깨우는 '서머 디너 세트'를 선보인다. 북해도산 성게알을 곁들인 깨두부와 제철 임자도 민어 묵은지 생선회, 안동 한우 1++ 채끝 등심 카르파치오, 활 랍스터 구이, 풍미 깊은 성게알과 대게 솥밥 등 여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총 7코스 메뉴로 구성됐다.
■팝업으로도 만나는 호텔 보양식
롯데호텔 서울은 프리미엄 보양식 팝업 스토어를 오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한식, 양식, 일식, 중식, 베이커리 등 롯데호텔 서울의 전문 셰프들이 엄선한 총 17종의 보양식 메뉴들로 구성됐으며, 팝업 스토어에서만 선보이는 한정 메뉴도 맛볼 수 있다.
한식당 '무궁화'에서는 사포닌이 풍부한 수삼을 통째로 넣은 갈비찜을 비롯해, 여름철 건강을 고려한 저칼로리 해물 겨자무침 등을 선보인다. '델리카한스'에서는 건강하고 가벼운 한 끼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으로 인기를 끄는 당근 라페 샌드위치와 제철 망고의 상큼함이 가득한 망고 타르트 등을 준비했다. 이밖에도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의 감태 라자니아와 장어덮밥, 일식당 '모모야마'의 후토마끼, 중식당 '도림'의 마파두부 등 각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및 보양식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여름 시즌을 겨냥한 주류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웨스틴 조선 서울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브리카에서는 여름 시즌을 맞이해 저녁 한정으로 '서프앤터프&생맥주 무제한' 프로모션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쌉쌀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특징인 라거 '하이네켄'을 무제한으로 이용하며 랍스터와 양갈비, 전복, 새우와 그릴 야채 등으로 풍성하게 채워진 '서프앤터프'를 안주로 즐길 수 있는 혜택으로 구성돼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또 아메리칸 와인&다인 '나인스 게이트'는 시그니처 프로모션 중 하나인 '샴페인 시크릿 게이트'를 7월 11일부터 8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운영한다. '샴페인 시크릿 게이트'는 프리미엄 샴페인 3종을 저녁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나인스 게이트만의 시그니처 프로모션이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월 1회씩 선보인 이후 만석을 기록해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