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영화 '기생충'이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27일(현지시간) NYT가 공개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 목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1위로 선정됐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43위, 봉 감독의 '살인의 추억'은 99위에 올랐다.
NYT는 '기생충'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들의 이야기이자 신자유주의의 참혹함에 대한 맹렬한 질책을 담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봉 감독에 대해서는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장르의 거장"이라며 "코미디와 사회 풍자를 넘나들다가 충격적인 비극적 폭력으로 모든 것을 불태운다"고 호평했다.
'올드보이'에 대해서는 "마지막 장면까지 도발과 불안을 선사하는 영화"라고 전했다.
'살인의 추억'에 대해서는 "한국식 경찰물은 할리우드 장르에 얽매이지 않았다"며 "봉 감독은 악에 맞서는 인간의 한계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 예상치 못한 유머와 날카로운 드라마를 섞는 특유의 방식으로 이를 탐구한다"고 분석했다.
NYT는 2000년 1월 1일 이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세계적인 감독과 배우, 제작자, 애호가 등 500명을 설문조사해 100편을 선정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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