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전문가 8년 만에 차관 발탁
개발이익환수제·기본주택 공약 주도
국토교통부 1차관에 지명된 이상경 가천대 교수.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1차관 후보자로 이상경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교수(56)가 지명됐다. 이 교수는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설계한 인물로, 대표적인 부동산 개혁론자로 꼽힌다.
경북 영천 출신인 그는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가천대 교수로 재직하며 도시계획 및 부동산 분야 연구를 이어왔다.
이 교수는 부동산 개발이익의 공공환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으며,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부터 관련 정책 자문에 참여했다. 2022년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동산개혁위원장을 맡아 개발이익환수제와 기본주택 등 주요 공약을 주도했다.
그는 대장동 사업을 “개발이익을 공공에 환원한 사례”로 평가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 교수는 주거를 소유가 아닌 권리로 보는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며 “서민 주거권 향상을 위한 개혁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정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김경환 전 차관(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이후 8년 만에 발탁된 외부 출신 국토부 차관이다.
■주요 약력
△경북 영천(1968년생) △대구 덕원고 △서울대 도시공학 학사·석사·박사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교수
△국토부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상임이사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 부동산개혁위원장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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