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울숲 일대에서 열린 '제2회 K-맨발걷기 서울페스티벌' 참가자들이 박동창 회장과 함께 맨발걷기 전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제공
지난 주말 서울숲 일대에서 열린 ‘제2회 K-맨발걷기 서울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가 29일 밝혔다.
전날 열린 행사에는 국내외 주요 인사를 비롯해 대구, 여주, 홍성, 양양, 세종, 대전, 광주, 순천, 광양 등 전국 각지의 회원 및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해 맨발걷기의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 방향을 모색했다.
행사에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로돌포 파스토르 파스퀠레 주한 온두라스 대사, 김용호 서울시의원, 김광심 강남구의원, 지민희 양평군의원,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고장면 생명과학연구소장, 박성호 한의원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맨발걷기의 실천적 의미와 사회적 확산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의장 재임시 불면증이 있었는데 공관 잔디마당에서 맨발걷기를 하자 숙면이 가능해졌고 일의 능률도 높아졌다”며 “돈도 들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최고의 건강 운동인 맨발걷기가 국가적 건강증진운동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문가 강연도 펼쳐졌다. 고장면 맨발걷기생명과학연구소장은 “우리 몸은 정밀한 생체 전자회로이며 맨발로 땅에 발을 딛고 서 있을 때 외부 전자파로부터 보호받는 아이언돔과 같은 효과가 작동한다”며 “이 접지 상태에서 세포들이 춤을 추며 항산화, 항염증, 혈액순환, 면역 체계가 활성화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행사에선 다양한 치유 사례도 발표됐다. 40여년 견갑골 통증으로 죽음까지 고민하다 맨발로 통증 제로를 이룬 사례, 난소, 자궁, 대장, 비장과 폐 등 주요 장기를 제거한 뒤 맨발걷기로 건강을 회복한 사례, 직장암, 류마티스관절염 등을 맨발로 극복한 사례 등이 다양하게 소개됐다. 특히 다운증후군 아들을 황토밭 위에서 맨발로 키우며 정상 발달로 이끈 오경자씨의 사연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는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K-맨발걷기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선언문에는 △국민 접지권 입법 추진 △전국 지자체와의 협력 아래 맨발길·세족시설 조성 △공공기관과 기업 내 맨발 환경 마련 △학생용 맨발걷기 가이드북 제작 △세계보건기구(WHO)와의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건강 캠페인을 넘어 과학적 검증과 감동적 치유 사례를 바탕으로 국민 건강과 생명의 회복, 그리고 삶의 희망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생명살리기 맨발걷기운동을 전국과 전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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