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주최 토론회서 연사로 나서
송언석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 10명 참석
윤상현(앞줄 왼쪽부터),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과 전한길씨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긴급토론회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는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국민의힘이 6·3대선에서 패배한 이유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출당'을 꼽았다.
전한길, '리셋코리아' 연단에 올라 부정선거 또 주장
지난 14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다. 토론회에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전씨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열린 긴급토론회에 연사로 나서 "국민의힘은 두 가지를 잃었다"며 "여당일 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막아내지 못해서 윤 대통령을 잃었고 그 결과 조기 대선이 치러졌고 결국 권력을 뺏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마지막 하나 당도 잃어간다. 윤상현 의원 등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머지않아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을) 내란 당으로 몰아 당을 없애려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한 게 아니라 (당이) 출당시켰다. 그 결과가 대선 패배"라고 강조했다.
전씨는 또 "저는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함께했다면 대선에서 패배하지 않았을 거라고 여전히 믿는다"면서 "'윤과 단절', '내란과 단절'해야 한다는 건 이재명과 민주당 주장 아닌가"라고 다시 한번 국힘이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그 동안 주장해 온 부정선거 얘기도 다시 꺼냈다.
전씨는 "(국민의힘이) 금기시하고 있는 단어가 '부정선거'로 전한길이 '부정선거 고쳐야 한다'고 말하자 국민의힘 내에서 저와 단절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더라"면서 "그럼 내년에 부정선거로 당선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선거제도를) 올바르게 고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지지율 19%, 국민의 마지막 경고... 통합해야"
앞서 토론회를 주최한 윤상현 의원은 "최근 우리당 지지율은 19%로 창당 이래 최저치"라며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국민의 분노와 실망, 그리고 우리에게 주는 마지막 경고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이 언급한 국민의힘 지지율 19%는 지난 주 전국지표조사(NBS)에 이어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나온 기록이다.
이에 윤 의원은 "보수가 다시 일어서려면, 현 위치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제는 변명보다 성찰, 분열보다 통합, 패배 위에 교훈을 새겨야 할 때로 '뺄셈의 정치'는 끝내고 덧셈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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