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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주년' 슈퍼로이어, 긴 서면 작성 '롱폼' 기능 출시

변호사시험 선택형 문항 정답률 상위 5% 달성
AI 성능 강화로 30장 분량 지원...법률서면 작성 강화

'출시 1주년' 슈퍼로이어, 긴 서면 작성 '롱폼' 기능 출시
/사진=로앤컴퍼니

[파이낸셜뉴스] 로앤컴퍼니는 1일 자사 법률 AI 서비스 슈퍼로이어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긴 문서 작성에 특화된 롱폼 기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롱폼은 A4용지 최대 30장 분량의 문서를 작성하고 수정할 수 있는 기능으로, 문서 편집 도구와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업체 측은 구글 제미나이 2.5 프로 등 최신 상용 거대언어모델(LLM)을 적용해 답변의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로앤컴퍼니에 따르면 슈퍼로이어는 최근 제14회 변호사시험 선택형에서 총 150문항 중 123문항을 맞춰 상위 5% 수준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선택형 합격선인 96문항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 3월 기록한 정답 수 111문항에서 성능이 더 향상된 결과다. 업체 측은 글로벌 상용 LLM인 제미나이 2.5 프로(88문항)와 차이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보인 롱폼 기능은 기존 초안 작성 한계였던 A4용지 4~5장 분량을 넘어, 민사소송규칙상 최대 분량인 30쪽 문서까지 지원한다. 문서 편집기와 대화창을 함께 제공해 특정 단락을 AI가 수정하고 변경 전·후 내용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활용된 판례와 법령 등은 하이퍼링크로 출처를 명시해 신뢰도를 높였다.

보안 측면에서도 롱폼은 사용자가 언제든 작성 문서를 삭제할 수 있고, 완성된 문서는 한글 및 워드 형식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로앤컴퍼니는 향후 문서 버전 관리와 변경 내역 비교 등 기능도 추가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1년 전 국내 최초 법률 AI 서비스 슈퍼로이어 출시 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간 것처럼 롱폼을 통해 법률서면 작성의 새 시대를 열고, 법률 업무 혁신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시된 지 1년여가 된 슈퍼로이어는 가입자 수 1만2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