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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바이오 "ADC 파이프라인 2년내 15개 추가 확보"

리가켐바이오 "ADC 파이프라인 2년내 15개 추가 확보"
뉴시스

리가켐바이오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DC 기술 및 사업 전략 세미나'에서 임상 진입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연구개발(R&D)과 사업개발을 통해 항체약물접합체(ADC) 프로젝트를 진척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ADC는 항암 치료제 시장의 '블루오션'이다. ADC는 암세포를 탐색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페이로드'가 연결체인 '링커'를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 항암제다.

항체가 암세포를 추적하고 결합된 약성을 지난 페이로드가 암세포를 선별적으로 타격하는 '유도탄' 방식의 치료제다. 유도탄 방식이기 때문에 정상 세포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높은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사진)는 "이미 임상 단계에 들어간 프로젝트는 5건으로, 2027년까지 추가로 약 15건을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고, 공격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다만 모든 프로젝트를 직접 임상으로 끌고 가지는 않을 것이며, 사업화 전략을 병행해 선택과 집중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적 측면에서 기존 단일 항체 ADC에 비해 이중항체가 차세대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학회에서도 이중항체 ADC가 대세가 되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또 ADC에서 가장 민감한 기술 변수인 페이로드와 링커 최적화에 대해 김 대표는 "특성에 따라 약물동태학(PK)이나 독성이 극적으로 달라진다"며 각각의 페이로드에 맞춘 커스텀 링크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ADC 기술의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한 타깃 발굴과 플랫폼 진화를 중점 과제로 소개했다. 또 기술 획득을 위해 개방형 혁신, 즉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페이로드 발굴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