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해변 레이저쇼·영화제… 풍성한 행사로 피서객 맞이 준비 완료

송도·다대포 등 8개 해수욕장 개장
일찍 문 연 해운대 무소음 DJ 파티
매주 금·토·일 물대포+음악공연도
다대포 동측 30년 만에 백사장 복구
수질 등 유해물질 조사 모두 안전

해변 레이저쇼·영화제… 풍성한 행사로 피서객 맞이 준비 완료
1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이 개장해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부산지역 8개 해수욕장 중 해운대·송정은 지난달 21일 개장했고 광안리·송도·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 등 5곳은 이날 문을 열고 8월 31일 폐장한다. 연합뉴스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 7월, 부산지역 8개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이한다.

부산시는 일광·임랑·광안리·송도·다대포·다대포 동측 해수욕장을 1일 정식 개장해 내달 3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조기 개장한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을 포함해 부산지역 총 8개 해수욕장이 이날 모두 문을 열었다. 이 중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은 백사장 보강 등 공사를 마치고 30여년 만에 재개장했다.

올해 부산의 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광안리해수욕장은 오는 5일 부산 첫 레이저쇼가 열린다. 이날 오후 8시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직후 '빛과 바다의 도시, 부산'을 주제로 펼쳐진다.

또 내달 14~17일에는 '국제여자비치발리볼 대회'도 처음 열려 피서객들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 번외 이벤트로 비치발리볼·배구 등 생활체육 동호인 대회도 열리며 미니게임 체험존을 비롯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지난달 일찍이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은 이날부터 '민간 프로모션 존'이 운영된다. 해수욕장 내 200m 구간에 각 민간단체가 축제를 비롯한 각종 이벤트 관련 아이디어를 구에 제안, 일정 심사를 거쳐 준비한 즐길 거리를 시민들에 선보인다.

운영 기간 동안 매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무소음 DJ 파티가 해운대에서 펼쳐진다. 또 매주 금·토·일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시원한 물대포와 함께 음악 공연이 열리는 해운대 워터밤 무대가 마련된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부산 대표 여름축제 '부산바다축제 2025'가 열린다. 무료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예년처럼 물놀이와 함께 음악축제 등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일정, 프로그램은 곧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지난해 서부산 최초의 영화제로 첫 막을 올린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가 올해도 돌아온다. 영화축제는 내달 8~10일 다대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영화축제의 일정과 프로그램도 곧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부산 일대 해수욕장들의 수질·모래 등 환경 요건도 모두 기준을 충족하며 피서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부산 8개 해수욕장 수질·백사장 모래 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하고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사장 조사는 유해 중금속 납·수은 등 5종에 대한 검출 정도를 분석했으며, 수질 조사에서는 대장균·장구균 등 분포 정도를 분석해 모두 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시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 내 환경정보 게시판 및 해양환경정보포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이용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도 수질 조사는 주기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