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5~6월 총 7회 개최
오는 9월 28일부터 매주 일요일 총 4회 개최 예정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열린 잠수교.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올해 상반기(5~6월) 총 7회에 걸쳐 103만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에 따르면 상반기 뚜벅뚜벅 축제는 지난 5월 4일부터 6월 22일까지 매주 일요일 잠수교 일대에서 총 7회 열렸다.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렸던 지난달 15일에만 행사가 우천 취소됐다.
지난해 총 15차례 열린 '2024 뚜벅뚜벅 축제'에는 회당 약 10만명, 총 150만명이 찾았는데, 올해는 전년 대비 50% 늘어난 일평균 약 15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올해 5월부터 잠수교 북단에서 운영된 푸드트럭, 힐링존이 잠수교 남북단 전반의 활성화를 이끌면서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봤다.
한강 교량 위에서 최초로 펼쳐진 K-POP 콘서트 '세븐틴 10주년 기념 이벤트(BURST Stage @잠수교)'가 열린 5월 25일에는 축제 방문객 최다 인원 21만명 이상이 잠수교를 찾았다.
5월 18일 '낙화놀이x정선아리랑 공연', 6월 1일 서울시청 펜싱선수단의 올림픽 시범경기 '펜싱온더브리지', 6월 22일 반려견의 스트레칭 방법을 배우며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도그 요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난 2023년 한강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이제 한강 축제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무소음 DJ파티'도 축제 기간 중 5차례 열리며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파티에는 회당 800여명이 참여했다.
또 올해는 잠수교 남북단에 푸드트럭 30대와 힐링존, 달빛 테이블, 돗자리 등 지난해보다 더 풍성한 먹거리, 즐길거리가 펼쳐졌다. 실제 '푸드트럭'은 올 상반기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프로그램 1위와 참여한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또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35개)과 경북·전남·충남·충북 등 지역 농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던 '서로장터'(20여개)에서는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값으로 구입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푸드트럭 매출액은 9억1368만원, 플리마켓은 1억462만원, 서로장터는 9843만원을 올려 총매출 11억1673만원을 달성했다. 매회 평균 1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은 하반기 행사가 끝난 뒤 총 매출액의 일부를 사단법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시는 올 하반기에도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총 4회에 걸쳐 이어간다. 추석 연휴가 낀 10월 5일은 행사가 열리지 않는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뚜벅뚜벅 축제 방문객이 올해 상반기 100만명을 넘어 조기에 밀리언셀러 대열에 오르면서 새로운 축제의 장을 열고 잠수교의 새로운 가능성도 발견하게 됐다"며 "하반기에도 시민 의견을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 뚜벅뚜벅 축제를 더욱 내실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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