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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교사에게 자녀의 김밥 도시락을 부탁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 A씨가 학부모 교권 침해 민원 사례집에 소개된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한 교사는 체험학습 안내장을 학부모에게 전달하면서 "점심은 개별 준비해달라"고 공지했다. 그러자 한 학부모는 "선생님 김밥 사실 때 우리 애 것도 하나 사서 같이 보내주세요"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해당 교사는 "내 도시락 사러 가는 김에 당신 애 것도 사서 같이 포장하고 들고 가서 챙겨달라고요?"라며 토로했다. 이어 "이게 무슨 개인 비서냐"면서 "교사는 학부모의 하청업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밥 챙겨주고, 옷 챙겨주고, 체험학습도 같이 뛰고 이젠 도시락도 대행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애 김밥도' 한 마디에 참교육이 멈췄다. 이젠 진짜 애들보다 부모 상대가 더 힘들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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