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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셀 57억 규모 맞춤형 AAV 개발 위한 CDMO 계약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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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전체 매출의 80%에 육박하는 계약 규모

[파이낸셜뉴스] 이엔셀은 3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자 세포치료 전략연구단과 약 57억원 규모의 위탁생산개발(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규모는 지난해 이엔셀 전체 매출(72억원)의 약 80%에 육박한다. 이엔셀 수주 계약 중 단일 규모로는 최대 금액이며 계약 기간은 2029년 5월 31일까지다.

이엔셀 57억 규모 맞춤형 AAV 개발 위한 CDMO 계약 수주

이엔셀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맞춤형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임상 생산 플랫폼 구축에 나서게 된다. AAV는 면역원성이 낮고 환자 유전체에 통합되지 않는 안전성 덕분에 생체 내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의 '글로벌 유전자 치료 시장의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유전자 치료 시장은 2032년 약 366억달러(약 50조원)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 뒤쳐지지 않게 국가적 차원의 선제적 개발 역량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엔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수준의 GMP 시설을 통해 원스탑 서비스와 함께 차별화된 생산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객사에게 최적의 CDMO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엔셀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AAV 분야에서의 CDMO 수주를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객사가 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이엔셀과의 협업을 통해 국가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는 맞춤형 AAV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생산 플랫폼을 구축하고, 우리나라에도 국내 원천기술로 상용화된 AAV 치료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이엔셀은 국내 세포·유전자치료(CGT) CDMO 분야에서 매출액과 점유율 기준 1위 기업으로 독보적인 트랙 레코드를 기반으로 이번 맞춤형 AAV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 구축 계약 수주에 성공했다”며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AAV 기반 치료제 도입을 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힘을 합쳐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결과물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