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시 블루캠퍼스에서 정상혁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약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정 행장이 발언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직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을 '진정성 있는 고객 관리'로 꼽으며 고객 중심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시 블루캠퍼스에서 정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약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경영전략회의에선 '그레이트 모멘텀'(GREAT Momentum)이 미래 전략으로 제시됐다. 그레이트 모멘텀은 △업권 최고의 대면채널 구축(Gateway) △리테일 솔루션 강화(Retail) △플랫폼, 제휴 성과 증강(Ecosystem) △그룹사 시너지 강화(Association) △Trust(Zero-Risk 내부통제)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뜻을 담았다.
또 그룹에서 발표한 '헬프업&밸류업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하고 그룹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헬프업&밸류업은 고객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Help-up) 자산 가치를 높여(Value-up) 지속 가능한 소비생활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의 금융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외부 강연 및 은행의 AI 내재화 추진 현황도 공유했다. 금융과 고객 전반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생성형AI를 효과적으로 금융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했다.
정 행장은 "새로운 기술의 금융업 침투가 빨라지고 고객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경영환경 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고 실행해야 하는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사업추진 시에는 분명한 목적, 달성 방안에 대한 전략적 로드맵, 촘촘한 목표에 대한 성과측정을 통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미래 금융 환경 변화에도 영업현장 직원들이 지녀야 할 가장 핵심적인 역량은 진정성 있는 고객관리"라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출발점을 고객으로 삼고 경계를 넘는 협업으로 고객 삶의 가치를 높이는데 힘쓰자"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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