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폭염도 진화 대상.. 울산 소방차 물뿌리는 살수차로 변신

폭염 특보 종료 시까지 주요 간선도로 도로 살수 작업
노후 소방차량에 살수장치 설치해 활용

폭염도 진화 대상.. 울산 소방차 물뿌리는 살수차로 변신
울산소방본부가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노후 소방차량에 살수장치를 달아 3일 부터 도로 살수작업에 나섰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연일 35도 안팎을 웃도는 폭염에 울산소방본부가 3일부터 폭염 특보 종료 시까지 울산지역 주요 간선도로에 소방차를 활용한 도심 살수 작업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30일 전국적으로 폭염 재난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되고 울산지역 역시 최고기온 34도 이상의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도심 열섬현상 완화 및 시민 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울산지역은 이번 주 들어 34~36도의 낮 최고기온을 보이고 있으며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낮 최고기온 36.3도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번 도심 살수 작업은 내용연수가 경과된 노후 소방차량에 살수장치를 설치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울산시 의용소방대도 울산 번영로 남단부터 도산사거리까지 약 2.4km 구간에서 별도 살수작업을 실시한다.

1일 2회 운영되며, 운영자는 1종 보통 이상 면허와 5톤 이상 차량 운전 경력을 갖춘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의용소방대를 중심으로 한 지역 밀착형 폭염 대응 활동은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실효적 방안이 될 것이다”라며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향후 살수 대상 도로 확대 및 운영 지속 여부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