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5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이 한국과의 국제공동제작 영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신규 사업인 ‘ACF 공동제작지원펀드’를 신설, 지난 1일부터 지원 공모를 시작했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아시아영화펀드를 통해 시나리오 개발, 다큐멘터리 제작, 장편 극영화 후반작업 등 영화 제작 과정 전반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여기에 더해 제작을 앞둔 프로젝트에 현금으로 제작비를 지원하는 ‘공동제작지원펀드’를 새롭게 마련, 한국과 아시아 영화 제작 환경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지원 대상은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는 장편 극영화 또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중 한국과의 공동제작 계약이 체결돼 있고 순제작비의 60% 이상 파이낸싱이 완료된 작품이다.
선정된 1편의 프로젝트에는 약정 체결 후 일정 조건 하에 제작비 5만불 혹은 6500만원이 직접 지급된다. 완성작은 2026 부산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상영을 의무로 한다.
ACF 공동제작지원펀드는 태국 치앙마이에 본사를 둔 하이라이프(Hylife Group)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하이라이프는 부동산, 자산운용, 식품 제조 등 다양한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젊은 기업이다. 최근 K-시네마를 포함한 아시아 문화산업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영화·음식·음악이 결합된 국제문화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하이라이프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위원장은 지난 5월 칸영화제 기간 중 열린 ‘Spotlight on Asia’ 세션에서 하이라이프의 귀한 재원을 바탕으로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을 확대하고 공동제작 프로젝트가 세계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ACFM이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CFM은 이번 펀드를 시작으로 민간 파트너십 기반의 공동제작 생태계를 확장하고 아시아 영화가 지속 가능하고 현실적인 기반 위에서 완성될 수 있도록 제작 지원 구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년 ‘ACF 공동제작지원펀드’의 공모는 7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ACF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기간 중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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