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 "불 안 났다" 다시 방송…해당 열차, 차량기지서 원인 파악 중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불이 나지 않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잘못된 안내 방송이 나오는 일이 벌어졌다.
연합뉴스는 4일 오전 11시께 지하철 5호선 5094호 열차에서 "지금 열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손수건이나 옷으로 입과 코를 막고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는 녹음 방송이 연이어 나왔다고 보도했다.
당시 열차에서는 불이 나지 않은 상태였다.
노후화된 방송 장치의 오류로 사전에 녹음돼 있던 화재 대피 안내방송이 자동으로 송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큰 혼란은 없었지만, 지난 5월 31일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한 달여 만에 발생한 소동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기관사가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계속 안내 방송을 해 승객들을 안심시켰다"며 "문제의 열차는 차량기지로 입고해 원인을 파악하고 수리 중"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