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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만 버튜버' 우왁굳, 각종 논란 끝에 활동 중단.. "진심 사과" [1일IT템]

'170만 버튜버' 우왁굳, 각종 논란 끝에 활동 중단.. "진심 사과" [1일IT템]
버추얼 유튜버 우왁굳

17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대표적인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우왁굳’이 저작권, 막말 논란 끝에 사과와 함께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7일 유튜브 업계에 따르면 우왁굳은 전날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려 “저와 관계된 일련의 상황들로 인해 상처 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왁굳은 사람이 직접 출연하는 대신 표정과 행동을 따라하는 가상의 아바타를 내세워 시청자와 소통하는 버튜버의 선두 주자다. 버튜버로 구성된 6인조 가상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을 기획해 앨범 발매는 물론 공연까지 주최하면서 성공을 거둬왔다. 왁타버스는 우왁굳이 기획하고 운영 중인 왁타버스 고정 멤버, 이세계아이돌이 속한 세계관이자 채널명이기도 하다.

문제는 네오위즈 인기 리듬게임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의 팬 게임인 ‘왁제이맥스’에서 저작권 논란이 제기되면서 잡음이 커졌다는 점이다. 왁제이맥스에는 ‘에스파’의 ‘드라마’, ‘있지’의 ‘워너비’, ‘아이들’의 ‘톰보이’ 등 노래를 ‘이세계아이돌’이 다시 부른 커버 곡의 형태로 수록됐는데, 이 모두 원작자나 네오위즈와 충분한 협의 없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우왁굳이 과거 디제이맥스를 포함한 각종 게임과 다른 유튜버 등을 비하한 발언들도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우왁굳은 “긴 시간 방송을 진행하면서 인터넷 방송이라는 환경 속에서 선을 넘는 말과 행동들이 있었고 이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과 실망감을 드렸다”며 “제 부족함과 경솔함으로 인해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송구스럽지만 여러 번 사과문을 작성해 봐도 변명이 길어질 뿐, 저의 잘못이 사라지지 않는 것도 알게 됐다”며 “이에 당분간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중단하는 기간 동안 많은 분께서 지적해주신 왁타버스 관련 제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며 “당분간은 인터넷 방송인, 크리에이터 역할보다는 한 명의 사람이자 관리자로서 주어진 문제를 책임 처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