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지역…쿨루프, 심리회복·문화치유 등 힐링 프로그램 운영
실국장 시군 안전지원책임관제, 3+1 맞춤형 중점관리제
경북도가 극한 폭염 탈출을 위한 맞춤형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의 안전지원책임관이 지역 내 경로당을 찾아 폭염 대응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극한 폭염 탈출을 위한 맞춤형 관리로 힐링시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는 여름철 불볕더위 피해 최소화를 위해 '폭염 대응 중점 추진 대책'을 수립하고, 도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5월 29일 '도 여름철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했고, 협업부서로 구성된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상시 가동하며 폭염 특보 발령 즉시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도내 17개 시·군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6월 27일부터 초기 대응을 시작으로, 지난 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해 폭염 대응에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
또 폭염대응 예산을 지난해보다 90% 증가한 52억8900만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스마트 그늘막, 그린통합쉼터, 쿨루프, 차광막 등 폭염 저감 시설을 대폭 확대했으며, 이동형 냉방(안전) 버스를 운영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폭염은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한 폭염이며, 경북은 어르신, 야외근로자, 취약계층, 산불 피해 지역 주민 등 폭염 민감 대상을 위한 경북형 특별 맞춤형 대책으로 심리치유·문화회복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경북 힐링 시티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논·밭, 건설현장 등 야외에서 무리하게 활동하지 말고, 물을 많이 마시고 가까운 무더위쉼터나 그늘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도는 올해 폭염 집중 대응 기간을 기존 7월 15일에서 7월 1일로 앞당겼으며, 폭염 특보 발효 시 실·국장을 중심으로 시·군별 지역을 담당하는 도 안전지원책임관제를 운영해 폭염 취약 분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또 농업종사자, 현장근로자, 취약계층과 산불피해지역 임시조립주택 거주자를 보호하는 '3+1 중점관리제'를 적극 운영하고 있다.
노년층 보호를 위해 경로당 행복선생님 여가 프로그램 운영 및 미참석 어르신 안부를 확인하는 '선생님 주의보'도 가동해 폭염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생활지원사 3741명을 통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이용자 5만6569명의 안부를 매일 확인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
특히 산불 피해지역인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중점 관리지역으로 선정 및 특별 지원을 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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