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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위, HD현대중 '조정 중지' 결정.. 노조 파업권 확보

오는 11일 4시간 부분파업 예상

중노위, HD현대중 '조정 중지' 결정.. 노조 파업권 확보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025년 임금협상과 관련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지난 4일 개표 작업 중인 조합원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파업권을 확보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7일 HD현대중 노사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쟁의행위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7일 중노위에 쟁의행위(파업) 조정 신청을 접수했으며 이달 2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 64.04%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날 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노조는 파업 여부와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11일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월 2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1차례 교섭했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 △정년 연장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 노사는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교섭을 연내 마무리 지었다. 올해는 여름휴가 전 교섭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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