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혁신위원장직 던져 당내 혼란
송언석 "쇄신 바라는 당원·국민께 송구"
이르면 10일 새 혁신위원장 발표할 듯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8일 안철수 의원 사퇴로 공석이 된 혁신위원장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 신임 혁신위원장을 모시고 당을 쇄신할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당의 변화와 쇄신을 바라고 계신 당원동지, 국민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송구하단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던 안 의원은 비대위 의결 직후 혁신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쌍권(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권성동 전 원내대표)' 출당 등 '인적 쇄신'을 놓고 현 지도부와 마찰을 빚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다음 비대위가 열리는 10일까지 새 혁신위원장을 임명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혁신위원장을) 선임하겠다"고 설명했다.
혁신위원장 후보군과 기준에 대해 묻자 "방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혁신의 동력이 소실되지 않도록 최대한 그 흐름을 이어나가겠다. 원내외 구분 없이 국민의 혁신에 대한 눈높이에 맞는 분을 모시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지난 7일 비대위 의결을 거쳤기 때문에 위원장은 공석이지만 출범한 상태이다. 혁신위원은 재선의 최형두 의원, 호준석 대변인, 이재성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김효은 전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이다. 안 의원의 정무특보를 맡는 등 측근이었던 송경택 혁신위원은 사의를 표명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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