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첫 출시 이후 고객 재가입율 90%
전체 가입자 66%가 30대이하..흥미로운 스토리
높은 금리 등의 요인으로 ‘도파민 뱅킹’ 경험 제공
케이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케이뱅크의 궁금한 적금 시즌3가 출시 한 달 반 만에 15만좌를 돌파했다. 케이뱅크는 10일 궁금한 적금 시즌 3의 이용 고객 재가입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궁금한 적금 시즌3는 케이뱅크가 지난달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릴로&스티치’를 주인공으로 선보인 상품이다. 일반적인 적금 상품의 재가입률이 50%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높은 충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한 번 가입한 고객이 반복적으로 재가입하는 ‘N차 가입’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며 "고객의 재가입을 이끄는 요인으로는 최근 인기를 끄는 도파민 뱅킹 요소를 효과적으로 담아낸 점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도파민 뱅킹(Dopamine Banking)은 고객의 긍정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금융 상품·서비스를 제공해 뱅킹 앱 몰입도를 높이는 전략"이라며 "도파민 뱅킹은 특히 재미와 보상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트렌드화 되고 있다. 실제로 궁금한 적금 가입자 중 30대이하 고객이 66%를 차지하며 젊은 층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궁금한 적금의 특징은 △흥미로운 새로운 스토리 △높은 금리 제공 등이다. 매일 돈을 입금하면 랜덤 금리와 짧은 이야기가 열리고, 고객은 호기심은 물론 즐거움과 보상을 동시에 경험한다. 일부 고객은 포털에서 궁금한 적금의 정답을 검색하고 이는 앱 체류시간을 더 길게 만들어주는 효과도 유발한다.
시즌 1과 2는 다이노탱(DINOTAENG)이 주인공으로, 시즌 3에서는 디즈니코리아의 릴로&스티치를 내세워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동일 상품이라도 시즌별로 다양한 새로운 귀여운 캐릭터와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고객의 재가입을 유도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금융권 수신 상품의 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높은 금리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가입 기간 한 달(31일) 간 매일 입금하면 최대 연 7.2%의 높음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루에 입금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5만원으로 31일간 총 155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최근 파킹통장의 금리가 1% 중반 수준으로 낮아진 것과 비교하면 한 달 기준으로 2배 이상의 금리를 적용 받는 셈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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