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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가 돌아왔다" 손흥민, 토트넘 복귀 환영은 고마운데… 사우디? 잔류? 곧 결판난다

"쏘니가 돌아왔다" 손흥민, 토트넘 복귀 환영은 고마운데… 사우디? 잔류? 곧 결판난다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토트넘 SNS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33)이 짧았던 휴가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이적설에 휘말렸던 손흥민이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과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눌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토트넘 구단은 12일(한국시간) 공식 SNS에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잘 돌아왔어 쏘니!(Welcome back, Sonny!)'라는 환영 메시지를 올리며 '캡틴'의 복귀를 공식화했다.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어 올린 손흥민은 지난 5월 한국으로 돌아와 6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소화한 뒤 휴식에 들어갔었다. 국내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지난 10일 팀 훈련 합류를 위해 출국했고, 이제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이번 여름휴가 동안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을 비롯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심지어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까지, 다양한 이적설에 휩싸였다. 33번째 생일을 맞으며 선수 커리어의 중요한 전환점에 선 만큼, 그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을 1년 남긴 손흥민의 상황과 맞물려 그의 팀 내 역할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현재 토트넘 선수들이 속속 팀에 복귀해 프랑크 감독과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나선 가운데, 손흥민 역시 곧 팀 훈련에 합류해 프랑크 감독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 첫 대면 자리에서 앞으로 팀 내 역할을 놓고 심도 깊은 대화가 오간 뒤, 손흥민의 거취와 팀 내 비중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넘어와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한다.
8월 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맞붙으며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인터뷰에서 "어느 자리에 있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