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산림청, 풍수해 대비 가로수 정밀 안전진단

고위험 수목 및 취약 노선 집중 점검…정밀장비 활용 진단 및 모니터링

산림청, 풍수해 대비 가로수 정밀 안전진단
산림청 관계자가 수목 비파괴 단층촬영기를 이용해 가로수를 정밀안전 진단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태풍, 강풍이 동반된 호우 등에 대비, 오는 18일까지 수목 안전진단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전국 가로수에 대한 민관합동 안전점검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풍수해에 상대적으로 약한 노령목, 대형목과 함께 양버즘나무 등 바람에 취약한 수종을 대상으로 하며, 인구 밀집지역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장소를 집중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주변 시설물과 나무 수관의 접촉으로 인한 간섭 등 위험 요소와 수목 전반에 대한 건강성을 육안 조사하고 정밀장비인 비파괴단층촬영기를 활용해 수목 내부의 구조적 안정성도 심층 진단한다.

또한 진단 결과 위험성이 높게 나타난 수목은 가지치기, 지지대 보강, 제거 등 즉각적인 안전조치 이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로수 위험요인을 지속 분석해 중점 점검사항, 관리방안 등 가로수 위험성 관리체계를 구축해 취약 수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가로수는 폭염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고마운 녹색 인프라이지만, 기상이변이 잦은 요즘에는 사전 점검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가로수의 혜택을 모두가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가치 있고 건강한 가로수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