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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AI 중소기업 간담회 "실효적 정책 수립…현장 의견 청취"

방사청 "국방 AI 혁신, 현장 목소리 청취 등 소통 지속 방침"
참석 기업 "유연한 획득절차,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 등 제시"

국방 AI 중소기업 간담회 "실효적 정책 수립…현장 의견 청취"
14일 방위사업청 과천 청사에서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주관으로 열린 '국방 AI 중소기업 간담회' 모습. 방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방 인공지능(AI) 분야 민·관 협력 강화와 실효적 정책 수립 모색을 위한 ‘국방 AI 중소기업 간담회’가 개최됐다.

최근 국방 분야에서도 AI는 미래전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첨단무기체계 개발과 운용에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전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AI 기반 국방 사업을 추진 중인 중소기업을 초청해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은 “참가기업들이 제시한 데이터 활용체계 구축, 보안정책 개선, 유연한 획득절차 등 국방 AI 사업의 핵심 기반 마련을 위해 관련 부처와 유기적인 협력을 신속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방 AI 현장의 애로사항과 개선 필요 과제를 직접 청취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방산혁신기업 100’의 AI 분야 등에 선정된 11개 기업이 참석해 기업별 AI 기술을 소개하고, 국방 AI사업 추진 과정에서 마주하는 주요 제약 사항인 보안규제, 실증환경 부족, 경직된 획득절차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방산혁신기업 100'이란 우주,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등 국방 첨단전략산업 5대 분야의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하여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참석 기업들은 간담회에서 엄격한 보안정책으로 인해 실제 군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무기체계 개발을 위한 데이터를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데이터 품질 확보를 위한 표준화와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AI 기술의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획득절차 도입,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 필요성 등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방사청은 앞으로도 민관 소통 간담회, 현장 방문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민간과 소통하여 현장의 기술 발전과 제도 혁신이 함께 이루어지는 AI 중심의 국방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방 AI 중소기업 간담회 "실효적 정책 수립…현장 의견 청취"
14일 방위사업청 과천 청사에서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주관으로 열린 '국방 AI 중소기업 간담회' 모습. 방사청 제공
국방 AI 중소기업 간담회 "실효적 정책 수립…현장 의견 청취"
14일 방위사업청 과천 청사에서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주관으로 열린 '국방 AI 중소기업 간담회' 모습. 방사청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