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인천시, 인천2호선·광역버스 증차 교통 혼잡도 해소 추진

인천2호선 4량 편성, 광역버스 노선 신설

인천시, 인천2호선·광역버스 증차 교통 혼잡도 해소 추진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이 1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시의 교통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인천2호선 전철과 광역버스를 증차 및 노선을 신설해 교통 불편 해소에 나선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시민들의 교통 불편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인천2호선 중련열차 운행 및 광역버스를 증차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중련열차는 전통차 2대를 연결하는 것으로써 인천2호선에 중련열차가 운행되면 현재 2량으로 운행되는 것이 4량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인천2호선 일부 구간에서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138%∼139%에 달하고 있어 170% 초과될 경우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중련열차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중련열차를 도입하더라도 평상 시에는 교통 수요가 많지 않아 현재와 같이 2량 체제로 전동차를 운행하고 출퇴근 시간대 4량 체제로 집중 배차해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중련열차 도입을 위해 올해까지 통신 및 승강장 전기시설 등을 보강하고 내년에 타당성조사 및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 차량 제작·구매를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차량 5대 증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차량 제작에 4년이 소요되고 1년간 차량 시운전 등을 거치면 실제 4량 체제로 운행하는 시기는 오는 2031년부터이다.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지난해 10월 시작돼 운행률이 55%에서 77.4%로 증가했으나 시는 올 연말까지 85% 수준까지 끌어올려 시민들이 서울로 가는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시는 다음 달 M6660번(검단초등학교∼구로디지털단지)을 개통하고 내년 상반기 중 송도국제도시(힐스레이크송도2차∼강남역)와 영종하늘도시(e편한세상영종하늘도시∼시민의숲·양재꽃시장)에서 출발하는 M버스를 개통한다.

또 시는 시내버스 노선도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서구 경서 지역에 입주가 시작되면서 버스 수요가 늘어나고 최근 개통한 검단 지역도 버스 수요가 많아져 버스 노선을 늘려갈 예정이다. 우선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검단호수공원역에 하반기 시내버스 노선 1개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영종 지역의 경우 제3연륙교가 올 12월 말 개통되기 때문에 개통 시점에 맞춰 영종 지역에 버스 노선 2개 신설을 고려하고 있다.

또 시는 그동안 인천대교나 공항고속도로를 이용했던 노선도 제3연륙교를 통해 운행하도록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천대교나 공항고속도로를 통과하는 시내버스는 고속도로로 입석이 불가능했지만 제3연륙교는 입석이 가능해 영종지역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인수 교통국장은 “중련열차 운행을 차질 없이 준비해 4량 체제 운행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광역버스·시내버스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조정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