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7.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7일 집중호우 대응 긴급회의를 개최해 경기·충북·충남 등 호우경보 지역의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향후 강우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인 만큼 인명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16일부터 17일까지 충청권과 경기 남부에는 최고 400㎜를 웃도는 폭우가 쏟아져 79세대 116명이 임시 피난했다.
특히 경기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고가도로에서는 높이 10m 옹벽이 붕괴하면서 40대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에서도 도로 토사 유실 사고가 2건 일어났다.
이틀 동안 누적된 강수량을 보면 충남 서산 420㎜, 충남 태안 307㎜, 충남 당진 265㎜, 경기 평택 180㎜를 각각 기록했다.
경찰은 재난상황실을, 소방서는 상황대책반을 각각 가동해 현장 통제와 구조·구급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충청권·경기 남부·남부지방에 최대 300㎜ 이상의 추가 강우를 예상했다.
18∼19일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100∼200㎜, 충청권 50∼150㎜, 전북·제주 50∼100㎜,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대구·경북 30∼80㎜, 제주북부 20∼80㎜, 울릉도·독도 10∼60㎜, 서해5도·강원동해안 5∼20㎜로 예보됐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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