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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한류 바탕으로 K-프랜차이즈 필리핀 진출 지원


코트라, 한류 바탕으로 K-프랜차이즈 필리핀 진출 지원
2025 마닐라 프랜차이즈 로드쇼에서 국내 기업과 현지 바이어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의 글로벌 사우스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5~1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2025 마닐라 프랜차이즈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10개사와 필리핀 현지 주요 바이어 2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1:1 비즈니스 상담과 상권 탐방, 전략 세미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에잇세컨즈', '더페이스샵' 등 국내 브랜드를 현지에 유통한 '수옌 코퍼레이션'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협력을 모색하며 실질적인 진출 기회를 마련했다.

필리핀은 1억1700만명에 달하는 인구와 평균 연령 25.7세의 젊은 인구 구조를 갖춘 신흥 소비시장으로, 한류 호감도 또한 88.9%에 달해 한국 프랜차이즈의 유망 진출지로 꼽힌다. 코트라에 따르면 필리핀 프랜차이즈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61억 달러 규모로 세계 7위이며, 2025년에는 연 8~10%의 성장이 예상된다.

행사에 참가한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현지 시장의 긍정적 반응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랜차이즈 기업 J사는 "현지에서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 점포 개설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고, 베이커리 브랜드 S사는 "제품 수출 상담까지 이뤄져 해외 판로 개척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은 "이번 로드쇼는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의 필리핀 시장 안착을 위한 실질적인 기회"라며 "앞으로도 한류와 소비 트렌드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한국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