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완주·전주 통합을 지지하는 시민단체들이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을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완주전주상생통합협회와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 등 10개 찬성 단체는 17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호영 의원은 전북도민의 염원인 완주·전주 통합을 깨부숴 버렸다"며 "통합을 염원하는 도민과 전주시민, 완주군민은 안 의원에게 엄중한 정치적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호영 의원이 통합 절차를 중단하라고 나섰는데, 그는 1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과연 몇 번이나 통합에 대해 중재하거나 공론화를 시도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완주·전주 통합단체 관계자들이 17일 전주시청에서 안호영 국회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연합뉴스
앞서 안 의원은 최근 지역 일간지 기고를 통해 "분열을 격화시키고 있는 (완주와 전주) 통합 절차를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완주군과 전주시 통합은 지난 1997년부터 이어져온 전북지역 뜨거운 감자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통합에 적극 나서고 있고, 완주군의회 의원들은 통합을 반대하는 상황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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