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25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의 즉각적인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인수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차관이 지난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신분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사직할 수는 없는 것이고 일방적으로 '사표 냈으니까 내일부터 출근 안 한다' 이렇게 할 무책임한 의대 교수들도 현실에서는 많지 않을 거라고 본다”는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인수위는 "과거 브리핑에서 박 차관의 ‘의새’ 발언과 ‘여의사 비하’ 발언 등 계속된 망언으로 의료계의 공분을 산 것을 벌써 잊은 것인지 되묻고 싶다"며 "매일 고된 업무 속에서 사명감으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의대 교수들에 대해 기본적인 존경조차 갖추지 못한 박 차관의 발언에 또 한번 분노한다"고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는 “전날 박민수 차관이 병원을 떠나는 의대 교수들에 대해 무책임하다는 표현을 사용해 설화에 휘말리고 있고, 이 한마디로 많은 교수들이 매우 분개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현재의 갈등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은 박 차관 본인이라는 세간의 지적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것이며, 실제 교수 사회의 분노는 심각한 수준임을 깨닫길 바란다”며 “만일 박 차관이 정말로 의료개혁의 의지와 신념이 있다면, 그 첫걸음으로 자진 사퇴해 진정성을 보여주고 대통령에게 짐을 덜어주는 행동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25 11:12:49[파이낸셜뉴스] 새로운미래가 4·10 총선에서 1석 확보에 그치며 참패의 결과를 맛보게 된 가운데, 이에 대한 책임으로 지도부 총사퇴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새로운미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께 비대위원장을 맡아 주시도록 전화로 간청드렸다"며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 공동대표는 "저희 새로운미래는 4·10 총선거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 지금 새로운미래는 안팎으로 엄혹한 현실에 직면했다"고 운을 뗐다. 이 공동대표는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 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딩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공동대표는 "그동안 저는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지도자, 관계자들과 만나 당의 현실과 미래를 상의했다"며 "그 결과 당직자 총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으고, 비대위원장은 제가 지명하도록 위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비대위는 창당의 초심에 기초하면서도, 당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최적의 진로를 개척할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그런 배경에서 저는 이 전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부의장은 6선 국회의원으로서 풍부한 현실정치 경험과 지혜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 공동대표는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으로도 수고하신 분"이라며 "저는 오늘(17일) 아침 책임위원회의에서 저의 제안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 이 전 부의장은 하루 동안 생각해, 내일(18일) 아침까지 회답을 주기로 하셨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17 11:44:54[파이낸셜뉴스]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 등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17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두성국 에어부산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두성국 에어부산 대표는 지난달 취임 직후 홍보·대외협력, 지역사회 소통 역할을 하던 전략기획실을 해체하고 담당 실장을 대기발령 조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분리매각’이란 지역 여론을 잠재우지 못한 것에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사회에서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이날 회견에 나선 시민단체는 “사실상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이란 지역 여론을 무시하고 그 뜻이 없음을 지역에 공표한 처사"면서 "묵고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4일 시민사회단체와 두성국 대표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보인 그의 태도를 강력 비판했다. 이들은 “당시 면담에서 두 대표가 아시아나 하수인을 자처하며 에어부산을 진에어에 통합시켜 인천으로 끌고 가기 위해 에어부산의 대표로 임명받아 왔음을 재차 확인했다”며 “이후 기남형 전략커뮤니케이션실장이 분리매각을 요구하는 여론을 잠재우지 못했단 이유로 빈 회의실에서 어떤 업무도 부여받지 못한 채 괴롭힘을 받은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6일 지역 언론에 따르면 기남형 전 실장은 지난 9일 부산북부고용노동지청에 두 대표를 상대로 ‘강제근로 강요 및 직장 내 괴롭힘’을 이유로 진정서를 냈다. 노동지청은 오는 23일 기 전 실장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두 대표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민단체는 이밖에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공약한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공약 이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분리매각을 공약으로 내건 후보들 중 당선자는 △김도읍(강서구) △이성권(사하구갑) △조경태(사하구을) △전재수(북구갑) △박성훈(북구을) △이헌승(부산진구을) △김희정(연제구) △서지영(동래구) △백종헌(금정구) △박수영(남구) △김미애(해운대구을) △주진우(해운대구갑) 등 12명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4-17 11:00:37[파이낸셜뉴스] '사교육 카르텔' 수사를 받던 대형 입시학원의 사외이사로 선임돼 논란을 부른 남구준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자진 사퇴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남 본부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외이사를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경찰청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을 지내다가 지난해 퇴임한 남 전 본부장은 지난달 28일 메가스터디교육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이달 4일부터 3년간이었다. 남 전 본부장의 메가스터디 사외이사 선임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메가스터디 강사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 경력이 있는 교사들에게 돈을 주고 모의고사 문항을 구입한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사안과 관련해 경찰 수사와 세무 당국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수사 공정성 논란을 빚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학원가는 물론 경찰 내에서도 교육이나 사업 경영 경험이 없는 남 전 본부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은 메가스터디가 '사교육 카르텔' 관련 수사를 받는 상황을 고려해 영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경찰대 출신인 남 전 본부장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n번방'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2021년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을 지낸 뒤 2023년 초 퇴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4-12 18:38:49[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22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이유로 사퇴한 데 이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가 연이어 사퇴의 뜻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11일 오전 총선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사퇴 의사를 전했다. 한 위원장의 사퇴 소식에 이어 당 지도부 일원들도 사퇴 의사를 공식화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수석대변인직 사퇴 의사를 알리며 "총선 취재에 충분한 역할을 못했음에도 이해해주고 격려해주신 언론인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의 복심인 장동혁 사무총장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무총장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모든 질책과 비난까지도 다 제 몫이다. 제가 마땅히 감당하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에 이어 비대위원들도 사퇴를 밝혔다. 양천갑에 출마했다 낙선한 구자룡 위원은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직을 물러난다"며 "평범한 가장으로 돌아가 가족과 주변 분들에게 그간의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주 동남을에 출마했던 박은식 위원도 "제 고향 광주의 변화를 위해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봤으니 후회는 없다"며 "저는 비대위원직을 내려놓고 평범한 가장으로 돌아가겠다"고 설명했다. 윤도현 위원은 사퇴 의사를 밝히며 "우리나라 국민의 민심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당도 이제는 민심에 응하게 정말 변화하고 혁신에 나가는 길을 반드시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11 15:33:25[파이낸셜뉴스] 4·10 총선 민심의 평가는 정부·여당·대통령실에 대해 준엄한 경고장을 날렸다. 장기간 경기침체로 인한 팍팍한 삶, 다양한 대통령실 논란 등이 정권심판론 프레임으로 연결되면서 인물 경쟁력이나 이슈 몰이, 구도라는 선거 방정식 값 모두를 '심판론 블랙홀'이 빨아들였다. 유권자들은 윤석열 정부 국정수행 기간의 한 복판이자, 집권 3년차에 치러진 제22대 총선도 극단적인 여소야대 국면에 손을 들어줬다. 윤석열 대통령은 준엄한 민심의 경고를 겸허히 수용해 고강도 국정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국정 보좌를 잘못한 책임을 지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참모진은 사의를 표명했고, 난파 위기의 여당호(號)를 새롭게 이끌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지도부도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특히 거대 범 야권의 '압승'에다 윤 정부와 사법적 대척점에 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원내 진입 등으로 앞으로 남은 윤 정부의 3년도 각종 특검법 및 민생법안 재추진 이슈가 급부상하면서 어느때보다 험로가 예상된다. 여권 일각에선 국정쇄신 시나리오로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개최를 비롯해 내각 구성시 야당 협치, 여야정협의체 부활, 연정 등이 거론된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개표가 종료된 가운데 민주당·민주연합은 175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는 108석을 확보했다. 비례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은 12석을 가져갔으며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진보당 등 제3지대는 각각 3석, 1석, 1석을 획득했다. 여당 참패가 확정되자 엄중한 민심을 확인한 윤 대통령은 고강도 국정 쇄신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정부 내각과 대통령실 참모진의 사의표명도 잇따랐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수석비서관 전원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뜻을 받들자면 국정을 쇄신해야 하는게 당연하고 국정을 쇄신하려면 인적쇄신이 선행돼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한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고 강조했다. 총선에서 압도적 대승을 거둔 이재명 대표는 여야가 힘을 모아 민생경제 위기 해소에 집중하자는 뜻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민주당은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겠다. 국민 여러분께 거듭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을 살리는 민생 정치로 국민 기대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비례 돌풍의 주역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곧바로 윤석열 정권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향후 순탄치 않은 정국이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조 대표는 이날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심판이라는 거대한 민심을 있는 그대로 검찰에 전하려 한다"며 "검찰은 즉각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 조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대 양당의 의석 독식에 제3지대는 쓸쓸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민주당을 탈당해 신당을 만들어 총선에 출마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이날 0석이란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반면 극적인 반전으로 3석을 확보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새로운 도전에 나설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 대표의 경우 정치 입문 13년 만에 처음으로 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이 대표는 "왜 당을 옮겨서 이렇게 출마할 수 밖에 없었을 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곱씹어보셨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여당 참패로 윤석열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도 방향 재정비가 불가피해졌다. 실제 정부서울청사, 세종청사 등 관가는 이날 선거 기간 분출된 수백개 정책과제를 선별하고 현안점검에 집중했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들 배부분이 총선 이후 입법을 전제로 발표된 것들이라 사실상 추진동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이에 정부는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 등에서 나온 정책들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에 들어갔다. 아울러 정권 심판의 기저에 깔린 물가 불안을 진정시킬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중동 불안, 미국 대선 등 출렁이는 대외변수 관리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syj@fnnews.com 서영준 김규성 기자
2024-04-11 15:04:58[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총선 참패 책임을 인정하고 사퇴했다. 한 위원장은 11일 오전 11시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저는 선거 결과의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야당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며 "함께 치열하게 싸워주고 응원해주신 동료시민 여러분과 사랑하는 당원 동료들, 당선되지 못한 우리 후보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국민들께 드린 정치개혁 약속이 중단 없이 실천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고민하겠다"며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100일간 모든 순간이 고마웠다"고 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계획은 없고 어디서 뭘 하든 나라를 걱정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해 "원인은 여러분이 분석하시는 것이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과 공동 책임이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 한 위원장은 "제 책임"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오전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사퇴했다. 박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총선 취재에 충분한 역할을 못 했음에도 이해해주고 격려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주원규 기자
2024-04-11 11:16:1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11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주원규 기자
2024-04-11 11:00:23[파이낸셜뉴스] 4·10총선에서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강민석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는 당장 발언에 대해 문 전 대통령과 국민 앞에 사과를 구하고 사퇴하라"고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7일 평산마을 인근 도로 유세차 위에서 "문재인 죽여"라는 발언을 한 것이 일부 유튜버의 촬영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강 대변인은 "차마 입에 올리기는 물론 옮겨 적기도 힘든 말이 윤영석 후보에게서 나왔다"며 "막말이 아니라 폭력이다. 폭력조직 백골단원을 연상시킨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윤 후보가 국회의원 후보가 맞나. 군사 정치의 후예 같다"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책임 있는 해명과 사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증오를 부추기는 극단적 언어 만큼은 자제해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서도 "우리 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 사건을 벌써 잊었나"라며 "정치 지도자의 목숨을 앗으려 한 증오 정치의 끔찍한 산물을 윤석열 대통령이 엊그제 부산에서 소환하자 바로 저런 모골을 송연케 하는 극언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부산대학교 병원을 방문해 "그동안 환자들이 부산대병원 같은 지역의 최고 병원을 외면한 채 무작정 서울의 대형병원을 찾고, 부족한 의료인력마저 수도권으로 쏠리면서 지역의료의 어려움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한국 정치사의 비극적인 정치테러 사건인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을 소환한 정치개입"이라고 주장하며 맹폭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찬미 기자
2024-04-08 10:57:1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울산 남구갑에 무소속 출마한 허언욱 후보가 5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허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울산남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선관위는 이를 곧바로 수리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 상황에서 사퇴서가 제출되자 울산시선관위는 해당 선거구인 울산 남구갑 8곳의 사전투표소에 후보자 사퇴 안내문을 부착하고 유권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있다. 선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전투표용지에는 허 후보의 기호와 정당명, 성명이 그대로 기재돼 있어 허 후보에게 기표하면 무효가 된다"라며 유권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허 부호는 사퇴와 관련해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중한 선거 상황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보수 여당의 확실한 승리를 염원하는 당원, 시민들의 빗발치는 요청을 적극 수용하기로 결시했다"라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울산 남구갑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누가 봐도 분명한 정치 야합, 전형적인 구태정치의 답습이다"라며 "왜 우리가 새 정치를 해야 하는지를 똑똑하게 보여주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전 후보는 "이채익 후보와 마찬가지로 허 부호의 사퇴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라며 "전은수는 구태 정치를 청산하라는 시민의 열망을 안고 끝까지 달리겠다"라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05 11:3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