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가 난 한 마을에서 목줄에 묶여 떠내려갈 뻔한 강아지를 구한 유튜버/사진=뉴스1
홍수가 난 한 마을에서 목줄에 묶인 강아지가 떠내려갈 위기에 처해있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국적으로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홍수가 난 한 마을에서 목줄에 묶여 떠내려갈 뻔한 강아지를 한 남성이 구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홍수 난 지역 강아지 구출해 주는 한 스트리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홍수가 난 한 마을에서 목줄에 묶여 떠내려갈 뻔한 강아지를 구하는 한 남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폭우가 쏟아지며 마을이 순식간에 물이 잠기자 주민들이 대피한 사이 목줄에 묶여 있던 강아지 한 마리가 허우적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발견한 한 남성은 위험을 무릅쓰고 강아지를 구조했고, 구조된 강아지는 축 처진 모습으로 엎드려 있는 장면이 담겼다.
남성은 강아지를 인근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강아지를 구한 남성은 구독자 4만9000여 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전해졌다.
이 유튜버는 지난 3월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을 직접 찾아 화재 진압했으며, 시청자들로부터 받은 후원금을 기부한 바 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단하시다", "키우던 개는 풀어 주고 가야지, 진짜 강아지가 큰일 날뻔했다", "진짜 큰일 하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7일 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회의를 열고 풍수해 위기 경보 최상위인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중대본 3단계를 가동해 부처와 유관기관의 비상대응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대본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지난 2023년 8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대본은 오는 20일까지 최대 300㎜의 추가 강수가 예보된 만큼 가능한 최고 수준으로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며, 특히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지자체장의 대피 명령 권한 행사를 권고하고, 주민 대피와 보호에 드는 비용은 중앙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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