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해 취재진에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8일 이재명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와 관세협상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8월 1일) 미 상호관세 시행이 2주도 남지 않은 급박한 상황인 만큼 기재부·외교부·산자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조기 채택해 즉시 관세협상에 투입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같은 날 성명을 내 “구윤철 기재부, 김정관 산자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며 “국가의 안정과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책임정당으로서 경제·통상·외교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해 국익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내린 대승적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구 후보자의 농지 쪼개기 매매, 김 후보자의 성남FC 불법후원금, 조 후보자의 장남 아파트 구매 지원 자금 문제 등을 언급하며 “청문보고서 채택 결정은 결코 면죄부를 주는 게 아니다”면서 “대미 관세 협상, 경기 회복, 글로벌 외교 현안 등 중차대한 과제를 책임질 국무위원으로서 실려과 성과로 보답할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고 촉구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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