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POSTECH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에서 'AI-Native University'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조원우 대표와 김성근 POSTECH 총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POSTECH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학 최초로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이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I-Native University' 구현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POSTECH의 ‘AI-Native University’ 전환은 기존의 부분적 AI 활용과는 차원이 다른 개념이다. 우리나라 대학 최초로 입시, 학생 교육, 연구, 행정까지 대학 운영 전반에 AI를 통합하는 포괄적 접근이 핵심이다.
주요 구축 내용은 △AI 기반 최적화 커리큘럼 설계 △개인 맞춤형 AI 튜터 시스템 △실시간 학습 분석 및 피드백 △AI 행정 업무 자동화를 통한 교육·연구 집중 환경 조성 등이다. 이러한 혁신은 국가 AI 정책과의 연계성 강화는 물론, 산학협력 활성화와 글로벌 우수 인재 유치 등 대학 경쟁력 전반에 걸쳐 획기적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생성형 AI(인공지능)가 대학 운영의 핵심 DNA로 자리잡는 혁신적 교육 모델로, 글로벌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POSTECH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에서 'AI-Native University'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POSTECH은 AI와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 R&D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추진하는 선도적 역할을 맡은 대학이 됐다.
특히 글로벌 과학기술 대학과 IT 선도 기업이 힘을 합친 이번 협력은 한국의 AI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서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POSTECH은 지난 8일 김성근 총장과 서영주 인공지능대학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AI 위원회’를 발족하며 'AI-Native University' 전환을 본격화한 바 있다.
김성근 POSTECH 총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대학 교육의 근본적 혁신을 의미한다"라며 "POSTECH이 AI 시대 미래형 대학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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