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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지급' 시작…전북도 171만명 지급 준비 끝

전북도민 171만7000명 18만~45만원 소비쿠폰 지급
전북도, 전담TF 구성하는 등 차질 없는 지급 준비 마쳐

'소비쿠폰 지급' 시작…전북도 171만명 지급 준비 끝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준비 자료사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달 21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에 대한 원활한 지급을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새 정부 공약이자 첫 추경사업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다. 소비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매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다.

사전 준비 척척
전북특별자치도는 김종훈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총괄반, 집행관리반, 현장대응반, 행정지원반, 언론대응반 등 5개반, 18명으로 전담 TF를 구성했다. 매일 점검회의를 실시하고 준비상황 점검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시군 콜센터와 읍면동 접수창구 운영 및 인력확보, 선불카드 물량 확보, 지역사랑상품권 앱 구축 등이다.

또 시군과 금융기관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신속 지원 전담반’도 운영 중이다. 도 실국장과 시군 담당자, 금융기관 관계자가 함께 사전점검을 17일까지 마치고, 2차 지급이 마무리되는 10월말까지 운영한다.

도청 3층에 전담 콜센터를 마련하고 직원 6명이 근무를 시작했다. 오는 11월 말 소비쿠폰 사용기한 마감일까지 운영한다.

각 시군도 자체 콜센터를 설치하고 242개 읍면동에 246개 접수창구를 개설해 780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선불카드 물량은 대상자 29.8%인 51만2770개를 확보했고, 지역사랑상품권 앱을 통한 모바일·카드 신청도 가능하도록 운영대행사와 협의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사업비는 3577억원이며, 시군의 원활한 사전 준비를 지원하고자 국비 3219억원(90%)을 교부했다.

소비쿠폰 신청 및 지급
소비쿠폰 1차 신청은 7월21일 오전 9시부터 9월12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2025년 6월18일 기준 주민등록된 도민 171만6841명이 대상이다.

지급액은 1인당 일반 15만원, 차상위계층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 40만원이다. 전주·군산·익산·완주는 각 3만원이 추가 지급되고,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10개 시군은 각 5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성인은 개별 신청하고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지급받을 수 있다. 지급방식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한다. 지급신청은 온·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다만 읍면동 주민센터 현장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편하고 빠른 온라인 신청(신용·체크카드)을 권장한다.

사용처 알아야
신용·체크·선불카드는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사행업종 등 '사용불가 업종'을 제외한 연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업체에서 사용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은 도내 가맹점 8만7023개 사용 가능하며, 시군별 조례에 따라 사용처가 다르다.

소비쿠폰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시군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므로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번 소비쿠폰이 도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소비쿠폰 정책의 도민 체감도 제고, 도내 소상공인 소비촉진 및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공공기관, 민간,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소비문화 조성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소비쿠폰 TF 단장인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전북도와 14개 시군은 합심하여 신속하고 원활한 소비쿠폰 지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소비쿠폰이 도민의 소비를 촉진하고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도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