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개시 전 진행 중에 있던 신내점 매각이 지난 7월 15일 완료됨에 따라 매각 잔금으로 메리츠 대출 조기상환금 중 515억 원을 추가로 상환했다고 20일 밝혔다. 메리츠 대출 조기상환을 통해 회생채권 총 규모가 줄어들면서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인가 전 M&A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메리츠 대출 조기상환금에 대해서는 사전에 법원으로부터 회생채권 조기변제 허가를 받아 진행됐다.
지난 3월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김광일 홈플러스 부회장은 “기업회생을 신청하게 된 계기가 조기상환특약에 따른 메리츠 대출금 조기 상환 부담인가”를 묻는 기자단의 질의에 “메리츠 조기상환금 총 2500억원 중 이미 850억원을 상환 완료했으며 회생신청 전부터 진행 중에 있는 부동산 매각 계약이 종결되면 추가적으로 상환할 예정"이라며 "이미 메리츠 조기상환금에 대한 재무 계획이 다 준비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상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대출금 일부를 조기 상환하면서 메리츠 대출금 잔액은 1조 1000억원대로 낮아졌으며 회생채권 총액도 이번 상환액만큼 줄어들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거래채권이 아닌 금융채권 상환의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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