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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하윤수 전 교육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

부산교육청, 하윤수 전 교육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
하윤수 전 부산시교육감.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윤수 전 부산시교육감이 자신의 자녀를 시교육청 산하 교육연수원 파견교사로 임용되도록 위법·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부산시교육청은 하 전 교육감을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 5월 '2024년 교육연수원 파견교사 선발 적법성 감사 요청' 공익 제보를 접수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하 전 교육감이 지난해 파견교사 선발계획을 사전에 인지하고 교육청 간부 A씨에게 자신의 자녀 B씨를 파견교사로 추천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시를 받은 A씨는 B씨가 파견교사로 선발될 수 있도록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 간부 A씨로부터 추천을 받은 교육연수원 관계자들은 B씨를 선발하기 위해 추천전형 지원 자격을 '경력 8년 이상'에서 '5년 이상'으로 변경하고 B씨 재직학교에만 희망자 신청 공문을 최초 안내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고위 공직자의 인사 개입과 부당한 영향력 행사 행위를 근절하고, 채용과 임용 등 인사 절차 전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과 내부 통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