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찾아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개최 100여일밖에 남지 않은 경주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후원(협찬)하는 국내 기업이 1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 APEC은 전세계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이재명 정부 들어 최대 국제 행사다.
22일 외교부 APEC 준비기획단에 따르면 경주 APEC 후원 국내 기업들은 식품(4개), 생활가전(4개), 차량(2개), 기념품(2개) 로봇(1개) 등 13곳이다.
현대자동차,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세라젬, ㈜세스코, 탄산오름, ㈜돌핀, 동아오츠카㈜ , 코레일유통㈜, ㈜현대백화점, ㈜청호나이스, ㈜카카오모빌리티, ㈜에프지푸드, ㈜폴라리스쓰리디 등이다.
일부 공식 협찬사로 선정된 기업들은 오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총 3주 동안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하는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및 산하 회의'에 셔틀버스, 물, 간식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
APEC은 각종 사전 국제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고 있다. 7~8월 인천에서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 8~10월 말까지 각지에서 분산 개최되는 분야별 장관회의를 거쳐, 정상회의 주간에는 경주에서 경제인 행사와 함께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 정상회의(AELM)가 열릴 예정이다.
준비기획단은 참가자 편의 지원을 위한 기념품과 식품, 수송차량뿐만 아니라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 제공을 위한 공기살균청정기, 얼음정수기, 서빙로봇 등 다채로운 기업 협찬 제품을 통해 민관 협력 의미를 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의 참가자의 만족도를 높여 2025년 APEC 회의를 역대 가장 성공적인 국제행사로 개최할 수 있도록 참여 기업과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준비기획단 김지준 기획실장은 "모두와 함께하는 정상회의를 위해 오는 8월 말까지 협찬 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K-APEC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역량 있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센터 앞 조형물. 뉴스1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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