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소진공과 '택배 내역 제공' MOU 체결
이강희 CJ대한통운 상무(왼쪽부터), 강영철 한진 상무, 안태용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 안재용 롯데글로벌로지스 상무, 노일환 로젠택배 전무가 지난달 25일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진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상생 경영 행보를 강화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진은 그간 디지털 물류 혁신, 지역 협력, 해외 진출 지원 등 다방면에서 소상공인의 성장을 도왔다. 이번 협약도 한진이 지속적으로 펼쳐온 다양한 상생 활동의 연장선이다.
한진은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및 국내 주요 택배사들과 함께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소진공이 추진하는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까지 배달·택배비를 지원한다.
협약에 따라 한진을 비롯한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는 소진공에 소상공인별 택배 이용 내역을 제공한다. 소진공은 이를 바탕으로 지원 대상 여부를 신속하게 검증해 별도 증빙자료 제출 없이 지원금을 지급한다.
한진은 디지털 기반 맞춤형 물류 서비스 '원클릭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론칭한 한진의 원클릭 서비스는 사업 초기 물량이 적은 소규모 셀러에게 온라인 기반의 원스톱 물류 서비스와 합리적인 택배 운임을 제공한다.
별도의 계약 절차 없이 회원가입만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전월 실적에 따라 자동으로 요금이 할인되는 슬라이딩 요금제가 장점이다. 한진의 원클릭 서비스는 지난해 기준 9만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 중이다.
또한 한진은 인천광역시와 협력해 지난해부터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을 전개 중이다. 인천 37만여 소상공인에게 시장 평균 대비 최대 50% 저렴한 '반값 택배 서비스'와 '업체 방문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신속·안전한 배송을 지원한다. 집하센터 확대, 터미널 연계 등으로 현장 접근성도 높였다.
소상공인 온라인 판매 지원 플랫폼 '디지털 이지오더' 앱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 등 지역 소상공인의 비대면 판로 개척과 온라인 진출도 돕고 있다.
아울러 한진은 소진공, 동반성장위원회 등과 함께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위한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소상공인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힘써왔다"며 "이번 소진공과의 협약 역시 이러한 상생 활동의 연장선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의 국내외 진출과 사업 성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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