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강민수 국세청장이 퇴임사를 읽고 있다(사진=국세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민수 국세청장(57)이 3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23일 퇴임했다. 강 청장은 "지난 1년의 청장 재임 기간은 너무나도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1994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31년 3개월 동안 많은 것을 경험했다”며 “청장으로서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약속했지만 모두 지키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행정고시 37회 출신인 그는 일선 세무서와 지방청, 조세심판원은 물론 국세청 본청의 전산, 기획, 징세, 감사, 납세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국세행정 관료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조직의 외부 협력을 끌어내고, 법령 개정 등 여러 성과를 함께 이뤄냈다”며 “국세청 직원들에게 받은 은혜를 다 갚지 못하고 떠나게 돼 마음 한켠이 무겁다”고 전했다.
이어 “공직의 마지막 자리마다 ‘좋은 사람, 좋은 청장이 되자’고 다짐했지만, 지금도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후임으로 지명된 임광현 국세청장에 대해 “최고의 능력과 인품을 갖춘 분”이라며 “조직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과 맺은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제가 어디에 있든 국세청 가족 여러분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인사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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