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출생아 수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으로 출생률 상승 견인
전국 및 인천 출생아 수 증가율 추이. 통계청 및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난 5월 출생아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3%가 증가해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인천시의 출생아 수는 총 686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278명이 증가해 12.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6.9%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인천시의 출생아 수 증가율은 작년 5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돼 10월부터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또 올해 1~5월 지역 내 혼인 건수도 565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해 결혼과 출산 모두에서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시는 결혼부터 출산, 양육에 이르기까지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실질적이고 체감 가능한 맞춤형 지원 정책 확대가 시민들의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과 출산 의욕 고취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시는 출생부터 만 18세까지 인천에서 태어난 모든 아동에게 1억원 상당을 지원하는 ‘아이플러스(i+) 1억 드림’, 임산부에게 교통비 지원 및 천사지원금 지급, 아이 꿈 수당 지급, 취약계층 산모 대상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을 비롯 신혼(예비)부부 대상 천원주택(하루 임대료 1000원, 월 3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추진해 온 정책들이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시민들의 삶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출생률 상승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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