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06. xconfind@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4일 "안보실장은 미국의 관세부과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한미 간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총론적 협의를 통해 이후 진행될 경제 분야 각론 협의를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방미했고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협의를 가졌다"고 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미국 측이 거절해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의 면담이 불발됐다는 일부 보도는 오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위 실장은 루비오 보좌관과의 21일(현지시간) 오후 협의를 위해 백악관 웨스트윙에 약속된 시간에 방문했고, 이 자리에는 미국 NSC 내 고위 인사인 베이커 국가안보부보좌관 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과 니담 국무장관 비서실장도 동석하고 있었다.
다만, 면담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루비오 보좌관을 긴급 호출함에 따라 우선 루비오 보좌관을 기다리면서 동석자들과 한미 간 현안에 대한 충분한 의견 교환과 입장 전달을 했고, 루비오 보좌관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회의가 길어져 참석할 수 없게 되자 루비오 보좌관과의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구체 시간과 방식을 실무적으로 조율하기로 했다.
위 실장은 루비오 보좌관 측으로부터 22일 미-필리핀 정상 행사 등으로 대면 협의가 어려우니 유선 협의를 진행했으면 한다고 연락을 받았다.
이에 위 실장은 정상을 수시로 보좌하는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의 직무 특성을 감안해 루비오 보좌관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하고 추가 협의를 유선으로 실시했다.
유선 협의는 충분히 진행됐으며, 루비오 보좌관은 위 실장과의 면담을 고대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호출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세차례나 사과를 했다. 아울러 위 실장과 협의한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 및 관계 장관과도 충실히 공유하겠다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한 뒤, 앞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든 긴밀히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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