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與 “국힘 45인 제명할 것”..野 “야당 말살 선언”

당권주자 박찬대 野 45명 제명 추진
野, 강선우 낙마 보복-정청래 역전수 분석

與 “국힘 45인 제명할 것”..野 “야당 말살 선언”
지난 1월 15일 당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김기현 의원(가운데)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박찬대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수사와 탄핵을 반대하고 나섰던 45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을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즉각 ‘야당 말살 선언’이라고 규정하며 규탄했다.

박 의원은 25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내란 사태에서 인간방패 역할을 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45인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언급한 45명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월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았던 이들이다.

제명 대상은 △강대식 △강명구 △강민국 △강선영 △강승규 △구자근 △권영진 △김기현 △김민전 △김석기 △김선교 △김승수 △김위상 △김은혜 △김장겸 △김정재 △김종양 △나경원 △박대출 △박성민 △박성훈 △박준태 △박충권 △서일준 △서천호 △송언석 △엄태영 △유상범△윤상현 △이달희 △이상휘 △이만희 △이인선 △이종욱 △이철규 △임이자 △임종득 △장동혁 △조배숙 △조은희 △조지연 △정동만 △정점식 △최수진 △최은석 의원 등이다.

그러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정권이 특검과 민주당을 내세워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독재를 완료하겠다는 선언”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낙마에 대한 보복 성격, 또 박 의원이 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정청래 의원에게 밀리는 상황을 역전하려는 승부수라는 분석을 내놨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