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의원, 국힘 45명 제명 촉구 결의안 발의
한 전 대표 "체포 저지는 잘못.. 20명은 계엄 막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에서 당내 선거용 땔감으로 제1야당인 국민의힘 의원 45명을 제명해서 어떤 견제도 받지 않게 정계개편을 하겠다고 선동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25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45명 제명을 추진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수처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시도가 집행되지 못했던 건 국민의힘 의원 45명이 윤석열 관저를 둘러싸고 '인간 방패'를 자처했기 때문"이라며 "인간 방패 45인 국회의원 제명으로 이들은 국회에서 '내란 동조범'으로 공식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 윤상현 전 공천관리위원장, 조은희 최고위원, 김정재 전 최고위원 등을 거명하며 "법과 공권력을 향해 등을 돌리고 윤석열 얼굴만 바라보던 인간 방패 45인은 명백한 내란 동조범"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들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 관저에 국민의힘 의원 45명이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러 갔던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었다.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려야 한다"면서도 "국민의힘은 계엄의 밤 당 대표와 20명 가까운 소속 의원들, 보좌진들과 당직자들이 앞장서서 계엄을 막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윤 전 대통령은 자기 지시를 따르다 인생 망친 사람들에게 구차하게 자기 잘못을 떠넘기면서 그 사람들 방패 삼지 말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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