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치의학산업지원委 개최
기술 상용화·디지털 구축 지원
부산시가 지역 치의학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 기술 플랫폼 구축, 인재 양성,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시는 지난 25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2025년 부산광역시 치의학산업지원위원회'를 열고 치의학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주요 정책과제를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 자리에서 치의학 분야를 전환하기 위한 4대 전략 및 8개 세부사업을 담은 '2025년 치의학산업 육성 및 지원 계획'을 보고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시는 관련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기술 플랫폼 구축 사업과 치과기공소 스마트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전시회 참가 등 기술 상용화와 디지털 환경 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또 디지털 치의학 신기술 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치과의사, 치기공사, 치위생사 등 치의학 종사자와 예비 인력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의학 산업 기업의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부산 디지털 치의학 전시회(BDEX) 개최,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등에 힘써 산업기반 확장과 세계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
정책 보고에 이어 치의학산업 미래 발전을 위한 향후 사업 구상안에 대해 산·학·연·병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추진 방안에 대한 토론을 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추진 방향과 향후 계획도 논의했다.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의 김호 책임연구원이 발표자로 나서 그간의 유치활동 경과, 정부 정책 동향, 향후 일정 및 대응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공유했다.
시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치의학산업은 디지털 건강관리, 첨단의료 등과 연계된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 건강증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분야"라며 "부산이 치의학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1·4분기 기준 부산에는 치과병의원 1353곳, 치과기공소 485곳 등 총 1800여개의 치의학 의료·산업기관이 운영 중이며, 종사자 수는 5188명으로 서울·경기권에 이어 전국 세 번째 규모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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