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MS·세일즈포스·인텔과 업무협약
AI 교육과정 설계·기업 현직자 참여 등 지원
서울 25개 자치구 '청취사' 하반기 중 완비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청년부터 고급전문가까지 아우르는 단계별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글로벌 기업에서는 AI 직무 훈련과정과 현장 프로젝트 경험을 비롯해 실무 전문가들의 특강을 지원한다. 경제단체에서도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사업 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도 AI 과정을 갖춰 25개 자치구에 모두 문을 열 계획이다.
서울시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코리아, 인텔코리아와 청년취업사관학교 AI 특화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 이상복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 유현경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공공사업부문장,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이사, 배태원 인텔코리아 대표이사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AI 특화캠퍼스로 재편된 청년취업사관학교 마포, 종로, 중구 캠퍼스에서는 기업이 직접 설계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기초 이론부터 실무 프로젝트까지 다루는 교육과정을 도입해 AI 서비스 개발자 등 연간 300명의 AI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교육과정 운영을 총괄하고 AI 분야의 현장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한다. 협약에 참여한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은 훈련과정 설계와 현장 프로젝트 제공, 현직 전문가 특강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시설 운영과 사업 활성화를 돕는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25개 자치구별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모두 개관할 계획이다. 연간 청년 4000명에게 전담 취업상담, 일자리 매칭데이,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와 기업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고품질 커리큘럼을 제공해 실무 중심의 AI 혁신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된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과 산업 현장이 원하는 AI 실전형 인재를 키우는 민관 협력 모델의 우수한 사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청년취업사관학교, 서울형 라이즈, 서울AI허브를 통한 실무교육부터 고급·최고급 과정까지 전방위적인 AI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AI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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